자사주를 매입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지수움직임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우리증권은 6일 올 들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21개사의 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자사주매입 발표 당시부터 이달 7일까지 이들 종목의 상승률은 평균 13.3%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5.6%였다. 하나증권은 지난 3월22일 자사주 2백만주 매입 발표 이후 지난 7일까지 45.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도 3월19일 자사주(85만주) 매입 공시 이후 44.9% 올랐다. 자사주 매입이 진행중인 동국제강(43.9%),청호컴넷(21.6%),동양제철화학(11.9%) 등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자사주 매입이 끝난 풀무원(57.3%),현대시멘트(55.0%),웅진닷컴(28.9%),LG건설(27.3%),조선내화(24.2%),농심(20.3%),녹십자(19.5%),고덴시(19.2%),LG상사(18.9%),한국유리(18.3%),대덕전자(14.8%),현대증권(15.2%)의 주가도 강세를 이어갔다. 우리증권 송창근 연구원은 "급변장세에선 수급안정에 도움을 주는 자사주 취득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