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공장 건설에 맞춰 현대차[05380] 계열사들이 속속 앨라배마행에 동승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앨라배마공장 건설에 나선 이후 현대모비스[12330]가 인근에 자동차 부품공장 건설에 들어간데 이어 현대하이스코[10520]도 자동차용강판공급을 위해 진출키로 해 현대차그룹이 앨라배마에 `소그룹'을 이루게 됐다. 이와함께 만도가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제동.현가. 조향 시스템 등을 생산할부품공장을 설립키로 하는 등 현대차 협력업체 10여개사도 이곳에 동반 진출할 예정이어서 앨라배마에 한국 자동차 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10억달러를 투입해 지난해 4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기공한 `현대모터 앨라배마공장'(HMMA)은 연간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2005년 상반기부터가동된다. 독일과 일본 메이커를 제외하고 미국에 현지공장을 갖는 첫 번째 자동차업체가된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CM(싼타페 후속) 및 NF(뉴EF쏘나타 후속) 모델을 생산, 미국시장에 판매하고 캐나다 등에 수출도 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도 현대차 공장에서 9마일 정도 떨어진 몽고메리시에 2005년부터 연간 30만대의 운전석모듈과 새시모듈을 생산해 현대차에 공급하는 첨단 부품공장을건설키로 하고 지난 3월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모비스는 또 앨라배마공장의 운전석모듈 생산에 필수적인 인패널을 공급할합작사를 콜린스앤 아이크만(Collins & Aikman)사와 설립키로 하는 계약도 맺었다. 현대하이스코도 몽고메리시 인근 그린빌시에 3천500만달러를 투자,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에 공급할 자동차용 강판 가공업체를 설립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