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 부작용으로 인해 판매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말기폐암 치료제 이레사(Iressa)가 다음달 국내에 공급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6일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를 승인함에 이달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 병원과 약국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하루 한 알씩 복용하는 이레사의 가격은 1개월분에 20만원선(일본의 경우 2만엔)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이날 이레사의 부작용과 전체적인 효과에 관한 조사분석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말기폐암 환자들을 위한 마지막 치료수단으로 이레사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FDA 종양실장 리처드 패즈더 박사는 2백16명의 말기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평균 10%가 이레사를 복용한 한 달 동안 암종양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폐암 초기환자 2천명을 대상으로 표준 항암요법과 함께 이레사를 투여했지만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레사시판 전에 약의 독성과 효과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해온 미국 소비자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피터 루리 박사는 이번 FDA의 조치를 '불행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