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재정경제부 사무관으로 함께 근무하다가 결혼해 화제가 됐던 김경희 이강호 부부가 이번엔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똑같이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는다. 고시 37회 동기인 김경희(국제조세과) 이강호(기획예산처)부부는 지난해 하버드대 대학원 케네디스쿨에 합격,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달 학위를 받는다. 이에 앞서 이들은 2001년 7월 국비유학시험에 합격,미 국무부 장학생으로 선발돼 유학길에 올랐었다. 이들 부부는 직장경력이 있는 외교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1년짜리 행정학 석사과정(Mid-career MPA)을 밟고 있는데 동급생중 한 국가에서 부부가 같이 석사학위를 받는 첫 번째 사례여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