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밀짚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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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3월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악재를 넘어선 상승세다.
사스(SARS)와 북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나타난 것도 아니었다.
초보 주식투자자에겐 이런 비논리적 상황이 의아스러울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주식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세력으로 평가절하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
투자자들은 이미 경상수지 적자가 커졌을 것으로 내다보고 3월 초 미리 주가를 515까지 끌어내렸고,지금은 반대로 4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매에 나서고 있다.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가리기 위한 밀짚모자를 미리 고르는 사람이 늘고 있는 이유가 다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