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박인수 교수(서울대)가 정년퇴임을 앞두고12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민요 레퍼토리로 꾸미는 독창회 무대를 마련한다. 서울대 음대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올 봄 학기를 끝으로 교단을 떠나는 박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제자들과 함께 하는 무대.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나와 미국 줄리아드 음대, 뉴욕 주립대 대학원, 맨해튼 음대 대학원에서 수학한 박 교수는 1967년 국립오페라단의「마탄의 사수」로 데뷔한이래 그간 120편이 넘는 오페라와 독창회 등에 출연했다. 1983년부터 지금까지 20년간 서울대에 재직하면서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고, 1989년에는 가수 이동원과 '향수'로 조인트 콘서트를 열어 대중들에게도 친숙해졌다. 박 교수는 이번 무대에서 '경복궁 타령' '한오백년' '새타령' '정선아리랑' '농부가' 등 전통 민요 10여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테너 정호윤 이성민 신동원, 바리톤 염경묵 등 서울대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성악가들이 찬조 출연, 오페라 아리아 독창을 들려주고 박 교수와 현재 서울대 음대 성악과에 재학중인 제자 20여명이 함께 꾸미는 무대도 마련된다. 장구에 유경화, 대금에 이용구, 피리에 이상준, 해금에 서은영, 아쟁에 김상훈,플루트에 박상준, 피아노에 이예원 등이 출연한다. 2만-5만원. ☎581-5404.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