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은 유엔사가 관할하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미군 철수 보도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 군사전문지 성조지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리 퍼거슨 주한 미군 대변인은 "이것은 처음 듣는 얘기이며, 이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한국 언론은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 미군의 공동경비구역 철수 문제가 지난달 열린 정책구상회의에서 논의됐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대해 국방부 대변인 김기범 소령은 "한국이 더 많은 군사적 책임을 맡는 문제가 논의됐지만 (한국이 담당할) 정확한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공동경비구역은 휴전선 155마일중 한국군(350여명)과 미군(250여명)으로 구성된 유엔사 경비대대가 관할하는 유일한 지역으로, 이곳 경비책임이 한국군에 이양될 경우 비무장지대(DMZ) 전역에 대한 경비를 한국군이 맡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