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으나 막판 낙폭을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2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91p내린 597.44로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43.29를 기록하며 0.49p 오름세를 시현했다.프로그램 매물 출회및 신용등급 관련 S&P의 부정적 발언으로 장중 한때 16p이상 급락세를 보였으나 막판 카드사 보완대책 등의 정책성 호재로 낙폭이 극적으로 축소됐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김무경 선임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무난히 소화했다"고 평가했다.이밖에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순매수가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고 지적했다. 증권과 유통,전기전자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은행,통신,철강업은 하락했다.또한 대형주의 약세속 중소형주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삼성전자와 현대차만이 강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국민은행은 5%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카드사 추가 대책 발표로 LG카드가 7%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등 카드주들이 강세를 시현했다. 코스닥에서는 인터넷 관련주들이 무더기 강세를 기록했다.다음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은 가운데 NHN과 옥션,네오위즈,인터파크 등 대표주들도 강세 대열에 동참했다.반면 1분기 이익 저조와 MSCI 탈락 효과 우려감으로 KTF가 4% 남짓 떨어졌다. 과거의 황제주 새롬기술이 인터넷주 강세 분위기와 웹진의 코스닥 등록을 재료로 상한가에 진입한 반면 경상적자 전환 소식이 전해진 모닷텔은 장중 내내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소에서 388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며 361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도 상한가 종목 31개를 포함 상승 종목수가 482개를 기록하며 하락 종목수 264개를 앞섰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이날 46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595억원과 44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프로그램은 1,527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