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기자 1명이 이라크전에서 아들을 잃은 텍사스 여성에 관한 다른 신문의 기사를 무단 도용한 혐의와 관련해 퇴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 밝혔다. 타임스는 하웰 레인스 편집인 명의의 성명에서 `샌 안토니오 엑스프레스-뉴스'측이 최근 제기한 기사도용 파문으로 제이슨 블레어 기자가 퇴사했다고 밝히고 중대한 침해행위를 한데 대해 독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타임스는 또 유족들이 슬픔을 가누기 어려운 시기에 관련기사를 게재함으로써 그들의 고통을 집중 부각시킨데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타임스는 그러나 기사도용의 사실규명을 위해 퇴사한 블레어의 기사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였으나 원래의 기사가 어떤 것인지는 제대로 판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익스프레스-뉴스측은 타임스의 편집진이 적절한 방식으로 기사도용 문제에 대처해준 데 대해 만족한다며 특히 자사 소속기자의 기사를 공식 인정한데 대해 높이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익스프레스-뉴스 편집자 로버트 리바드는 지난달 29일 타임스 편집진에 e-메일을 보내 타임스의 제이슨 블레어가 자사 기사를 무단 도용했다고 지적하고, 이를 공식 시인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타임스는 곧바로 사실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었다. (뉴욕 AP=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