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4일) '언더시즈' ;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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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시즈 (SBS 오후 11시40분) =미 해군의 핵전함 미주리호가 마지막 항해길에 올랐다.
한때는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도시답게 2천4백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대양을 누비던 이 군함은 이제 항해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태운 채 진주만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귀항한 후 거기서 영원히 쉬게 될 것이다.
그러나 CIA 출신의 윌리엄과 크릴 대령은 미주리호를 납치해 적재돼 있는 핵무기를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들은 계획대로 미주리호를 장악한 후 핵미사일로 전세계를 위협한다.
미국은 이를 막기 위해 전투기와 특공대를 투입하지만 실패를 거듭한다.
악당들은 모든게 자신들의 계획대로 되어 간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악당들은 이 군함의 요리사를 간과하고 있었다.
미주리호의 요리사 케이시(스티븐 시걸)는 20년간 해군에 복무한 해군특전대 네이비 실의 특수요원 출신.
몇 년 전 작전에서 대원을 모두 잃은 뒤 회의를 느끼고 요리사로 일하고 있었던 것이다.
□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 (KBS1 오후 11시20분) =천재시인 이상의 시를 주제로 졸업논문을 준비하고 있던 용민은 우연히 PC통신을 통해 'MAD 이상 동호회'를 발견하고 가입한다.
당찬 새내기 여기자 태경,핑크플로이드에게 도전하겠다는 뮤지션 카피캣, 이상의 그림 연구가 필요하다는 캔버스, 그리고 이 모임의 리더이자 가장 비밀스러운 존재인 덕희까지 동호회 회원은 용민을 포함해 총 다섯명이다.
덕희는 첫 모임에서 이제껏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이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그는 1931년부터 33년까지 이상이 사라졌던 시간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이상의 시는 세상을 향한 일종의 경고일지 모른다는 주장을 편다.
덕희의 상상력에 매료당한 나머지 멤버들은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PC통신에 릴레이 연재할 것을 결심하고 조사에 나선다.
그러나 감춰진 이상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동호회 회원들도 한 사람씩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