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전송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세관형 광섬유가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정보통신공학과 오경환 교수팀은 차세대 통신장비와 센서에 활용될 수 있는 모세관형 고기능 광섬유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발표했다. 모세관형 광섬유는 섬유 내부에 빈공간을 갖고 있어 기존 광섬유에서 나타났던 편광 문제를 해결,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오 교수팀은 밝혔다. 또 모세관 내부에 특정 물질을 주입하면 빛의 주파수를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도 있다. 오 교수팀은 이 모세관형 광섬유를 이용해 광 랜(LAN)의 유효 전송거리를 2km 이상 연장한 모드변환기,전송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광분산 저해효과를 6분의1로 줄인 장거리 통신용 분산보상기,응답속도를 1백배 이상 증가시킨 편광조절기 등을 개발했다. 오 교수는 "모세관형 광섬유는 광통신은 물론 원자물리 광센서 나노기술 등 첨단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며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을 포함한 국내외 연구진과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062)970-2213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