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추정…단순 폐렴일수도" .. 金 복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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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추정환자로 발표됐던 K모씨(41)가 사스가 아닌 세균성 폐렴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중앙사스방역대책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환자의 경우 항생제 치료를 하루 받았는데 벌써 열이 정상인 수준인 섭씨 37도 이하로 내렸고 폐 사진도 깨끗하게 나오는 등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면서 "앞으로 이틀 정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세균성 폐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균성 폐렴은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사스와는 무관하다.
K씨가 세균성 폐렴인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우리나라는 국제보건기구(WHO)에 보고했던 추정환자 발생을 취소하게 된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지난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입국한 50대 남자가 고열과 기침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함에 따라 이 남자를 격리 병원에 입원시키고 의심환자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30일 현재 사스관련 환자는 사스의심신고 58건에 추정환자 1명,의심환자 14명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