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ㆍ美 '북핵포기' 공조 재확인 .. 盧ㆍ부시 전화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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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9일 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8시35분부터 10분간 북핵 해법과 베이징 3자회담 전략 등을 협의했다고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통화는 부시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이루어졌다.
두 정상은 "이번 베이징 3자회담이 유익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한이 제시한 입장을 면밀하게 검토한 토대 위에서 대처해 나가며,이러한 문제들을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특히 '북한 핵 불인정'이라는 원칙 아래 북한에 대해 한 목소리로 핵 포기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동전략과 구체적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통화는 노 대통령 취임 후 세번째다.
지난 3월13일, 4월4일에도 양국 정상은 북한 핵 문제와 한.미 동맹관계 강화를 위한 통화를 가졌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베이징 3자회담에서 한국이 참여했으면 훨씬 더 유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