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노사문화 우수기업] 신세계 인천점 : 주요정책 공유 '공감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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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모두가 공감하는 경영을 하자.'
신세계 인천점의 노사관계는 한 울타리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참여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학력이나 지역은 물론 성 차별이 없는 직장문화가 꾸며지고 있다.
노사협의회에서의 수시 대화와는 별도로 반기별로 경영협의회를 열고 있다.
여기서 성과배분과 경영혁신을 함께 의논하고 인사정책의 내용도 공유한다.
매달 개최하는 정기 간담회도 사원들의 고충을 수렴하는 형태로 진행돼 큰 성과를 얻고 있다.
분기별로 노사협의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재무나 경영분야의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경영성과를 함께 검토하고 미래의 전략을 세운다.
신세계 인천점의 열린 경영은 경영성적표를 공개하는 데서 시작한다.
한달에 한번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달 계획을 세운다.
상·하반기 두차례 워크숍을 개최해 전반적이고 세세한 경영실적을 알리는 기회도 갖는다.
인트라넷,사내게시판,소식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정보공유 시스템도 풍부하다.
근로 내용이나 복지제도를 변경할 때도 노사협의회를 거쳐 결정한다.
사원을 발령내거나 징계할 때도 협의를 하고 있다.
직무능력 향상교육과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도 노사가 자연스럽게 참여토록 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고 있다.
서비스 업종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원들의 고충처리를 위한 배려도 각별하다.
2명을 노사 양측에서 선발해 1년동안 고충처리위원으로 활동하도록 한다.
지난해 처리건수만 1백6건을 기록했다.
고충상담실을 상설화해 사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고 전문 카운셀러를 상시 배치하고 있다.
인력개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인사과에 교육파트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교육훈련 내용은 사원의견 수렴을 통해 실용적인 내용들을 추출한다.
유통아카데미,연세대 상남경영원 위탁교육 등 계층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일반 근로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훈련을 하고 생활영어 교육비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발전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판매관리사 자격취득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42명이 자격증을 받았고 회사는 장려금 지급으로 격려한다.
조직관리의 핵심인 인사관리에는 공정성이 최우선이다.
희망부서에 우선 배치하고 적성에 맞는 자리이동을 원칙으로 한다.
매출이익과 고객만족지수,상사평가,자신의 평가점수 등 다양한 조건들을 반영해 합리적 인사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협력적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사내제안제도가 활성화 돼 지난해 1백50건이 제출됐으며 경영개선에 도움이 됐다.
제안을 제출한 근로자가 전체의 28%에 달할 정도로 높다.
노사간 경영개선 활동 결과 발생하는 성과는 합리적으로 배분된다.
지난해 총임금의 13.3%가 성과금으로 사원들에게 전해졌다.
정일채 상무는 "노사 모두 투명한 활동을 통해 최상의 경영상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