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실적전망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UBS워버그증권이 '매수'의견을 내놨다. UBS워버그증권은 27일 '삼성전기를 사야 하는 5가지 이유'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으며 △향후 실적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워버그는 PC와 핸드셋업체의 재고가 바닥에 접근하고 있어 2·4분기 삼성전기의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17%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삼성카드와 관련된 지분법 평가손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워버그는 "삼성전기가 구조적으로 투명해졌고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2·4분기 말부터 주가 상승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외국계 증권사들은 대부분 삼성전기의 1·4분기 실적이 실망스럽다며 부정적 견해를 내놓고 있다. 씨티글로벌마켓(CGM)증권은 삼성전기의 1·4분기 실적악화가 2·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CGM은 "삼성전기가 2·4분기에 24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주가 상승시 차익을 실현할 것"을 권고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