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휘슬러 리조트] 축복받은 '희망의 大地'…레포츠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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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축복이 가득 내려앉은 캐나다를 만끽할 수 있는 수많은 관광 명소들 가운데 휘슬러 리조트의 가치는 유난히 두드러진다.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캐나다의 풍경 속으로 더 깊이 뛰어들어가는 레포츠의 천국.
여기에 늦은 잠을 깨우는 고요한 숲의 향기가 있어 더욱 한가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사실 휘슬러 리조트의 유명세는 겨울철 스키 마니아들의 입소문에서 비롯되었다.
천연의 슬로프를 뒤덮은 솜처럼 푹신한 설질은 로키산맥의 지류인 코스트 산맥의 절경을 따라 설원을 질주하는 짜릿함을 충분히 살려준다.
2010년 동계 올림픽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물론 해발 2천2백84m의 정상에서 시작하는 2백여개 이상의 슬로프 수가 그 규모를 짐작케 한다.
하지만 여름 시즌의 휘슬러는 또 다른 색깔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겨우내 산맥을 뒤덮었던 눈과 빙하가 녹아 내려 흐른 물이 이 지역 다섯 개의 호수에 다다를 즈음이면 숲은 짙은 녹향을 뿜어내기 시작한다.
휘슬러 리조트 지역의 빌리지들은 이 호수와 숲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곳들을 오가며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게 되는데 산악 급류를 이용한 래프팅은 물론 카누,카약 등의 수상 레포츠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물살의 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초보자에서부터 엑스 스포츠 마니아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입맛에 부응한다.
강 상류까지 헬리콥터를 이용해 올라간 뒤 래프팅을 즐기는 헬리 래프팅 프로그램도 인기 있다.
또 계곡을 따라 굽이치는 비포장 도로를 사륜구동 오토바이를 이용해 질주하는 ATV 투어는 오프로드 드라이빙의 진수를 맛보게 해 준다.
요란한 굉음과 흙먼지를 일으키며 험난한 코스를 질주하는 동안 성취감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ATV 투어의 매력.
물론 흙먼지 사이로 휘슬러의 아름다운 풍경은 한시도 잊지 않고 뒤따라 다닌다.
호수를 지나 산중턱까지 비포장 언덕길을 오르는 마운틴 바이크의 즐거움도 이에 못지 않다.
그냥 여유 있게 호수 주변을 돌아보는 코스는 물론 그야말로 거친 오솔길을 질주하는 것까지 다양한 코스를 완비해 놓았다.
하지만 캐나다의 자연에 가장 잘 어울리면서 그 속에서 가장 한가로이 노닐 수 있는 레포츠를 꼽으라면 단연 골프이다.
휘슬러 지역에는 휘슬러 GC 와 샤토 휘슬러 GC를 비롯해 챔피언십 규모의 골프장 네 곳이 자리하고 있다.
휘슬러 GC는 1982년 아놀드 파마가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디자인한 골프장.
파도치듯 디자인된 코스와 아홉 개의 호수가 어우러져 캐나다의 자연을 가장 잘 살린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샤토 휘슬러 GC는 고지대에서 즐기는 라운드의 독특함이 있는 곳.
1993년 골프다이제스트 지에 의해 캐나다 최고 신생 골프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산을 따라 펼쳐진 코스 레이아웃이 장관.
최첨단 위성 캐디 시스템을 마련해 캐디 없이도 스스로 전략을 짤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휘슬러 리조트는 그야말로 온가족 휴양 여행에 제격이다.
그만큼 다양한 이들의 취향을 섬세하게 배려한 시간들이 이 곳에 흐르고 있기 때문.
물론 오랜만에 도시를 벗어나 대자연의 순수함 속으로 빠져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은 누구에게나,무엇을 즐기든지에 상관없이 주어지는 휘슬러의 선물이다.
글=남기환
[ Travel tips ]
◇에어캐나다 항공편을 이용하는 캐나다와 휘슬러 여행상품 'Sea To Sky'가 여름 시즌을 맞아 마련된다.
5박 7일 일정의 이 상품은 캐나다 서부의 관문 밴쿠버,아름다운 정원도시 빅토리아,그리고 휘슬러를 두루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5월 1일부터 출발가능.
5월 1일부터 13일까지의 상품가격은 179만원이고 이 밖에 시즌에 따라 최고 219만원까지 약간의 가격차가 있다.
체류기간 연장 가능하다.
◇문의 = 국일여행사(02-775-6794), 롯데관광(02-399-2020), 하나투어(02-2127-1203), 한화투어몰(02-311-4447), 에어캐나다(02-3788-0134), 캐나다관광청(02-3455-6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