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욕증시는 그동안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경계심리로 투자자들이 대거 이익실현에 나서면서 상승 이틀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특히 실업률 상승과 기업의 실적부진 등 악재가 겹쳐 경제가 증시의 상승기조를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점도 이날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 이틀동안 186.76 포인트 오른데 따른 부담으로 75.62포인트(0.9%) 내린 8,440.0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 이틀간 41.79 포인트 오르면서 지난 5개월래 최고점을 찍은데 따른 경계감이 확산,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8.94 포인트(0.65) 내린 1,457.22에폐장됐다. 이날 증시에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8천건 증가, 연중 최고치인45만5천건을 기록했다는 노동부 발표가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다. 그러나 내구재 공장주문이 지난달 2% 증가, 예상밖의 실적을 보인데다 이런 현상이 앞으로 최소한 3년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상무부 발표가 나오면서 주가하락 폭이 좁혀졌다. 업종별로는 미국 제3위의 지역전화회사 벨 사우스 등 상당수 대형업체가 약세를보인 가운데 중소형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일 2.50달러나 오르면서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한 벨사우스는 67센트 떨어진 23.54달러에 폐장됐다. 제약업체 바 래버러토리스는 3.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도는것으로 전해지면서 5.50달러 하락한 52.70달러로 추락했다. 또 사라 리도 기대치를 못미치는 사업실적이 공개된 데다 4.4분기 사업실적도악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면서 전일종가 대비 2.01달러 내린 17.73달러를 기록했다. 또 중소업체 주가를 나타내는 러셀 2000지수는 2.68 포인트(0.7%) 하락한 392.29를 기록했다. (뉴욕 AP =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