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가 현대상선 대출시 대출상황을 당시 총재였던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에게 사전 보고했다는 박씨의 진술을 확보, 이 전위원장의 개입여부 등을 조사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외환은행에 입금됐던 2천2백40억원 상당의 송금수표 26장에 배서한 6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경찰과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등에 조회한 결과 실존 인물인 점을 확인, 당사자들을 출국 금지한 뒤 곧 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배서자 6명의 신분 등과 관련, "이들이 국정원 직원인지 여부를 확인한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