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망자가 5명 추가로 발생, 전국 사망자가 115명으로 늘어났으며 신규 환자도 180명발생했다고 중국 위생부가 25일 밝혔다. 또 홍콩에서도 사스 환자 6명이 또 숨져 스사망자가 115명으로 늘어났으며 환자도 22명 추가 발생했다고 홍콩 위생서가 이날밝혔다. 중국은 이처럼 사스로 인한 희생자가 급증하자 사스 및 기타 의료 비상사태에대비하기 위한 전국적인 보건 네트워크 설립을 위해 35억위앤(미화 4억2천만달러)을지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중국 위생부는 이날 수도 베이징(北京)에서만 사망자가 3명 추가 발생해 베이징내 사망자는 총 42명으로 늘어났으며 산시(山西)성과 광둥(廣東)성에서 각각 1명의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또 103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해 사스로 인한 환자가 총 877명으로 늘어났으며 전국적으로는 총 2천601명으로 늘어났다. 베이징 외에 사스 환자가 추가 발생한 지역은 톈진(天津)시(13명)를 비롯해 허베이(河北)성(12명), 산시(山西)성(11명),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23명), 광둥(廣東)성(15명), 쓰촨(四川)성(1명), 허난(河南)성(1명), 광시(廣西)자치구(1명) 등이다. 위생부는 사스 의심환자도 330명 추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총 1천482명에 이르렀으며 이중 161명은 이미 사스 의심환자 954명이 발생한 베이징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시당국 관리들은 이처럼 사스 희생자가 급증하자 사스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4천여명에 대해 격리조치됐으며 또 인민병원에 이어 이날 100여명의 사스 환자를 치료중이던 베이징내 두번째 규모의 디탄병원도 봉쇄됐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도로 봉쇄 등을 통해 비상계엄령이 선포될 것이라는 소문과관련, 비상계엄령 선포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새롭게 사스 대처 문제를 책임지게 된 우이(吳儀) 부총리는 그러나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전인대) 보고에서 중서부지역에 질병예방통제네크워크를 설립하기 위해 21억위앤을 사용하는 등 사스에 대처하기 위해 총 35억위앤을 지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대응 노려을 계속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우 부총리는 또 중국의 질병예방통제센터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6억위앤(미화 7천200만달러)를 사용할 것이며 치료비를 지불할 수 없는 사스 환자들을 위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위해 20억위앤(미화 2억4천만달러)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함께 사스 최대 발생 지역인 홍콩의 위생서도 이날 성명을 통해 사스 환자 6명이 추가 사망해 사스 희생자가 115명으로 늘어났으며 환자도 22명 추가 발생해 1천51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홍콩내 사스 희생자가 멈추지 않자 이날 홍콩 언론은 병원 책임자들이직원들에게 충분한 보호 장비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비난, 홍콩의 사스 처리 미숙이비난을 받았다. 한 병원 관계자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병원 경영진이 6명의 추가 희생자를 비롯해 115명의 사망자와 1천510명의 환자를 발생한 이번 위기를 처리하는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사스 환자 41명이 보고된 대만의 타이베이(臺北) 시당국은 이날 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 조치와 관련한 항의에 대해 격리 조치를 위반하는 사람에 대해 검거할것을 지시했으며 이에 반항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해직을 경고했다. 앞서 새롭게격리 조치된 타이베이 시립 '희망병원' 의료 종사자들은 병원 내부에서 기치를 흔들며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간호사들은 경찰 저지선을 넘어 지난 2주간의 격리 조치에대한 분노를 표명했었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이날 자국내 전파를 통한 첫 사스 희생자를 포함해 2명이 사망하고 다른 2명이 사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확인했다. (베이징 홍콩 AP.AFP.dpa=연합뉴스) sdcho@yna.co.kr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