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내달 방북해 북핵문제와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현안에 대해 북한 당국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김 총재는 변웅전 비서실장과 한나라당,민주당 소속의원 각 1명과 함께 방북하며 방북기간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물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면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북은 북한측의 초청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총재측은 "당사자들의 입장이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이와 관련,청와대와의 사전조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 17일 청남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골프회동을 하면서 이런 문제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20일 방일도 방북에 앞서 북·일 관계 등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