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간선도로를 가로막고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검문하는 형태의 일제 음주단속이 사라진다. 또 이동식 무인카메라 단속도 전방에 예고 입간판 설치 후 실시하는 등 교통단속 방법이 대폭 개선된다. 경찰청은 23일 전국 지방경찰청 교통과장 회의를 열고 '불편없는 교통지도'와 '도움 주는 교통경찰 활동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모든 차량을 일제히 검문하는 무조건적 음주 단속을 지양하는 대신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단속을 강화하고 음주운전 용의차량만 선별 단속하는 방법으로 과감히 개선키로 했다. 또 이동식 무인단속카메라 운영시 5백∼7백m 전방에 예고 입간판을 설치, 잘 보이는 곳에서 노출 단속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전 교통경찰관이 소통업무에만 집중, 디지털 카메라로만 증거를 수집하는 사후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