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이 대주주인 미국 이베이의 실적 급증 소식에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옥션은 23일 대주주 이베이의 올 1·4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94%,전분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9%나 뛰었다. 거래량도 57만7천주에 달해 올들어 가장 많았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이베이의 1분기 주당순이익이 36센트로 작년 1분기 대비 1백%,작년 4분기 대비 2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같은 수익모델(인터넷 경매)을 갖고 있는 옥션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베이가 새롭게 성공을 거두고 있는 자동차 등 신규 아이템 경매 분야에 옥션이 새로 뛰어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옥션의 외국인 지분율은 22일 현재 81.94%에 달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는 추세로 미뤄볼때 옥션이 국내 인터넷주의 선도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