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이 16일 앤드류 카드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국민들과의 온라인 대화에 나섰다. '백악관에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날 인터넷 채팅에서 국민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카드 비서실장의 개인생활,이라크 및 북한문제 등을 다양하게 물었다. 카드 실장은 부시 대통령에 관해 "다이어트 및 운동 등을 통해 절제된 생활을 하며 백악관 직원들에게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비서실장으로서 가장 의미있는 일은 부시 대통령이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사정을 묻는 질문에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다"며 "지도자(김정일 국방위원장)가 주민들을 제대로 대접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죽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는 백악관 웹사이트에 있는 양식에 따라 미리 받은 질문 중 백악관 인터넷 미디어국에서 부적절한 것을 걸러낸 뒤 카드 실장이 오후 7시부터 답변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17일에는 예산국 전자정부 담당인 마크 포맨 국장,22일에는 지구의 날인 점을 감안해 크리스틴 토드 휘트만 환경보호청장이 각각 대화 파트너로 나선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