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자연산 키조개를 주제로 한 제1회 보령 오천항 키조개 축제가 다음달 7-11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천항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보령시 오천면번영회(회장.이명규) 주관으로 개최되는 키조개 축제는 잠수부가 직접 채취한 키조개로 샤브샤브, 꼬치, 구이, 무침, 회, 조개전 등 모든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시식할 수 기회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서해안 특산물인 주꾸미, 까나리 및 멸치액젓, 조개류 등 각종 수산물과 지역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수산물 장터가 마련돼 관광객에게 저렴한 가격에판매된다. 5월 7일 개막식이 이어 축제 기간에 관광객을 위한 전국 키조개 선발대회, 어부왕 선발대회, 관광객 장기자랑, 키조개 중매 체험, 연예인 초청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오천항은 육도, 장고도, 월도, 효자도, 외연도, 삽시도 등 서해안 도서지역을 찾아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다 주변에 조선 중종때 축성된오천성, 천주교 순교성지 갈매못, 백제시대 정절의 상징인 도미부인 사당 등 많은 문화유적이 있어 가족단위 관광을 권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천항의 키조개는 전국 생산량의 60%인 연간 3천-4천t을 채취하고 있다"며 "수심 20-50m에 서식하는 키조개는 크기가 30㎝ 내외로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하고 있고 단백질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다"고 말했다. (보령=연합뉴스) 임준재기자 limjj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