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체온을 느껴보세요.' 제42회 온양문화제가 26∼28일 사흘간 충남 아산 신정호국민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문화제는 예년과는 달리 '이야기전개형' 체험축제로 진행된다는 게 특징이다. 축제장을 소년.청년.명장.성웅 이순신 등 4개 주제로 나눠 책장을 넘기듯 따라가면서 장군의 생애와 당시의 역사를 익힐 수 있도록 꾸미는 것. 우선 장군이 어린시절 전쟁놀이를 즐겼다는 점을 근거로 전쟁놀이를 재연한다. 당시 보통사람들이 살았던 거리를 만들어 갖가지 민속체험도 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조선의 무과시험과정도 보여주며 관람객이 직접 응시해볼 수 있는 기회도 준다. '명장 이순신'은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장군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장. 거북선의 노를 원래의 크기로 만들어 놓아 저어볼 수 있게 했고, 닻과 돛 키 등도 조작해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조선군과 왜군이 싸우는 모습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여주기도 한다. '성웅 이순신'에서는 간신배의 모함으로 압송되는 장군의 모습을 퍼레이드 형태로 만들어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위인전 한권을 자세히 읽은 것과 같은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아산시청 문화관광과 온양문화제 (041)540-2404, www.asan.chungnam.kr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