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재건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향후 2년간 5백15억∼8백8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16일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중 3백60억∼4백85억달러는 △식량 등 생필품 지원 △병력주둔비 △행정지원비 등에 사용되고 나머지 자금이 기간시설과 유전복구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KIEP는 이라크 재건사업이 미국 주도로 이뤄질 전망이어서 국내 기업은 본계약보다는 하청방식을 통해 참여할 수밖에 없고 이마저도 중동 현지 기업들로 인해 많은 물량을 확보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라크 복구비용 재원은 앞으로 2년간 하루 2백만∼2백50만 배럴의 수출을 통한 석유판매대금 등으로 충당될 수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