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은 선진 시스템 도입과 공격적인 경영으로 한국타이어를 세계 10위의 글로벌 메이커로 만든 전문경영인이다. 조 사장은 삼성물산에서 해외영업 분야의 실무를 익힌 뒤 1983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했다. 97년말 최고경영자가 된 이후 6년여만에 국제무대의 변방에 있던 한국타이어를 세계의 중심자리로 옮겨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사장은 내부 효율성 극대화와 더불어 시장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기존 업무프로세스 및 조직을 마케팅 중심으로 재편, 시장지향적 수익경영의 초석을 마련했다. 조 사장은 금산공장 준공 등 신규 투자를 통한 외적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영등포 공장 폐쇄 등 수익 위주의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부채비율을 1백% 이하로 줄이면서 꾸준한 매출성장을 주도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했다. 최근 5년 영업이익률의 경우 세계 10대 타이어 업체중 '톱 3'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글로벌 경영에도 조 사장은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그는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중국에 진출해 3년만인 2001년부터 흑자를 봤고 지난해에는 매출 2천2백억원, 순이익 1백74억원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 △61세 △경기고 졸업(1960) △서울대 법대 졸업(64) △삼성물산 이사(79) △한국타이어 상무(83) △한국타이어 사장(97) △대한타이어공업협회장(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