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업체들이 제3시장 등록이나 주식시장 상장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앙캐피탈은 지난 11일 대금업체 최초로 제3시장에 등록했다. 중앙캐피탈의 김영호 회장은 "향후 인터넷공모와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총 3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캐피탈에 이어 울산종합금융 엔젤크레디트 TOF 등도 3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 유세형 회장은 "현재 10여개 회원사가 3시장 등록을 준비중"이라며 "회원사들의 3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삼일회계법인 세경세무법인 등과 공동으로 3시장 자문회의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국내 대금업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계 대금업체들은 3시장이 아닌 거래소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A&O인터내셔날의 이수원 사장은 "연말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주간사 선정 및 상장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