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취재하던 말레이시아 기자 3명이 정체불명의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말레이시아 당국이 13일 발표했다. 납치된 기자들은 전날 오전 2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바그다드 쉐라톤 호텔에서한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말레이시아 총리직을 대행하고 있는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부총리가 밝혔다. 바다위 부총리는 또 동일 괴한들이 병원을 습격해 이라크인 통역사 1명이 숨지고 자원봉사중이던 말레이시아 의사 2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있다고 전했다. 바다위 부총리는 납치된 기자들은 각각 일간지 '더 선'의 테런스 페르난데스 기자, 영자지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의 안와르 하심 사진기자, 국영 '라디오 TV 말레이시아'의 오마르 살레 카메라 기자라고 확인했다. 그는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미국의 도움을 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콸라룸푸르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