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4일 문화관광위,법사위 등 9개 상임위와 정치개혁특위를 열어 소관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계류법안을 심의하는 등 오는 28일까지 상임위 활동을 벌인다. 이번 상임위 활동은 4·24 재보선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정치현안을 놓고 여야간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새 정부의 언론정책과 관련,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13일 "문화관광위 전체회의에서 이 장관의 태도를 지켜본 뒤 의원총회,최고위원회의를 거쳐 해임안 제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규택 총무가 12일 이번주 중 해임안을 제출하겠다는 발언은 당론이 아니라 개인의견"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또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민주당 설훈 의원의 '20만 달러 수수설'재수사 및 '세풍'사건을 놓고서도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14일 회동을 갖고 대북송금 특검법 개정 협상을 벌일 예정이나 양쪽의 의견차이가 워낙 커 합의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