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의 방망이가 깊은 침묵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희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했지만 4타석에서 볼넷 1개와 삼진2개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1루수를 놓고 경쟁중인 에릭 캐로스가 선발출장해 타석에 서지 못했던 최희섭은 이날 안타를 뽑지 못해 3경기 연속, 지난 9일 몬트리올전 2번째 타석 이후 13타석 동안 무안타의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시즌 타율도 종전 0.250에서 0.217로 악화됐다. 첫 타석인 2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4회에도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올랐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희섭은 2사 1, 2루의 찬스를 맞은 6회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플라이로 아웃됐고 8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타선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시카고는 선발 케리 우드의 8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와 솔로홈런 1개 등 3타수2안타 2타점을 올린 다미안 밀러의 맹활약에 힘입어 피츠버그를 4-0으로 완파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