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체제인사 아흐마드 찰라비 이라크 국민회의(INC) 의장은 12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아들 들이 살아있으며 후세인은 바그다드 북동쪽에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찰라비 의장은 이탈리아의 라 스탐파 지와 회견에서 " 후세인은 죽지 않았으며살아 있다. 아들 들도 따로 목격됐다"면서 "후세인은 아마도 바그다드 북동쪽으로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후세인 대통령의 은신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또 앞서 후세인과 이라크 지도부가 은신해있던 곳으로 추정돼 미군의 공습을 받았던 알 만수르 지역의 주민들은 후세인 대통령의 차남 쿠사이가 살아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아랍 TV 채널에 따르면 주민 들은 지난 7일 후세인 일가가 은신해있던 것으로전해진 알 만수르 지역의 한 시설에 대한 미군 측의 폭격 15분 후 쿠사이가 차량편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한편 미군 고위 관계자는 이라크 정부 지도급 인사 대부분이 이라크를 탈출했다고 밝혔다. 존 켈리 준장은 " 거물급 인사 상당수가 이라크를 빠져나갔으며 탈출하지 못한인사들은 북부 티크리트로 퇴각했다"고 밝히고 공화국 수비대 잔존 병력들도 티크리트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로마 카이로 dpa 이타르타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