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2:58
수정2006.04.03 12:59
'자녀의 사고와 질병,어린이보험으로 대비하세요.'
봄철을 맞아 어린이들의 활동량이 부쩍 많아졌다.
친구들과 어울려 장난을 치거나 축구나 야구,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등 야외활동이 크게 늘고 있다.
이럴 때 부모들은 걱정이 많아진다.
'혹여 다치지나 않을까' '얼굴에 상처라도 나면 어쩌나' 하는 등등의 근심을 버릴 수 없는 게 부모마음이다.
그러나 걱정하고 근심한다고 해서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실제 사고가 날 경우까지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단 자녀에게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면 정신적 충격과 함께 현실적으로는 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게 된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험사의 어린이보험이 제격이다.
어린이보험은 자녀의 질병과 사고에 대해 치료비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해준다.
입학 또는 새로운 학기를 맞이한 어린이들에게 이 보험을 선물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어린이들의 사고위험=유엔아동기금이 지난 1991년부터 95년까지 전 세계 어린이를 대상으로 안전사고 사망자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 어린이들의 사고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사망원인 통계 자료도 우려를 자아낸다.
1∼14세 어린이 사망원인의 49.3%가 교통사고 등 각종 재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 등 악성 신생물에 의한 사망도 14.7%를 차지했다.
전체 연령을 합산한 결과 각종 재해가 11.8%,암이 24.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자기방어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의 재해사망률이 유난히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어린이 상해사고중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은 교통사고로 어린이 사망원인중 4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보험의 보장내용=어린이보험은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보험은 일반적으로 0세(임신 4개월 이후부터)∼14세 어린이들의 각종 재해와 질병으로 인한 입원비,수술비,치료비 등 의료비를 보장해준다.
상품에 따라선 건강관리자금,예방접종비,특수교육비,치아클리닉 자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교내폭력,왕따,유괴 등에 따른 정신적 피해에서부터 학교급식중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장티푸스 등 갖가지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해준다.
회사에 따라선 15세 이상까지 보험기간을 확대해 장기간 보장이 가능하도록 한 상품,부양자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 어린이 자립지원금까지 지급하는 상품도 있다.
보험료는 생보사의 경우 만기환급형이 월 2만∼3만원대,순수보장형은 월 1만원대 수준으로 가입부담이 적다.
또한 건강진단을 받을 필요가 없어 가입이 간편한 것도 이점이다.
손보사들이 판매하는 어린이보험은 생보사 상품보다 보험료가 다소 비싼 편이다.
3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그런 만큼 보장범위가 넓고 보장내용이 강화됐다고 보면 된다.
◆어떤 상품있나=어린이보험은 가입시 보장내용을 꼼꼼하게 비교해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가족의 유전적 요인에 따라 중점 보장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자녀의 활동성향에 따라 질병을 집중보장할 것인지 상해를 중점적으로 보장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동양화재는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입원의료비를 최고 8백만원까지 보장하는 '아이건강지킴이보험'을,LG화재는 신체상해 사고로 후유장해가 발생할 경우시 최고 1억1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꼬꼬마 자녀상해보험'은 각각 판매하고 있다.
또 동부화재의 '큰사랑 자녀보험'은 특진료,초음파,상급병실 이용료까지 보장하고 현대해상의 '아이든든 종합보험'은 상해·질병,학교폭력,집단따돌림,배상책임 등 각종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대한생명의 '대한사랑나무 건강보험'은 교통재해에 대해 최고 2억원까지 지급하고 암의 경우 수술,입원,통원치료까지 체계적으로 보장한다.
식중독 치료자금도 지급한다.
삼성생명의 '어린이닥터(1.2)보험'은 백혈병·뇌종양·골수암 등 고액의 치료비를 필요로 하는 암에 걸릴 때 3천만원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