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업계 양대 리더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KIECO 2003"에서 첨단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총 1백30평의 부스를 마련,각종 신제품과 주력 마케팅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디지털 방송수신이 가능한 디지털 TV와 첨단 휴대폰을 소개,앞선 기술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젝션 TV,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모니터,캠코더 등을 내놓는다. 또 세계 3위로 도약한 휴대폰 분야에서도 첨단 기능을 갖춘 최신 휴대폰을 선보인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으로 동화상 통화가 가능한 휴대폰을 세계 첫 전시하는 한편 동영상 메일이 가능한 캠코더폰과 실시간 TV방송을 볼 수 있는 캠코더폰,주문형오디오(AOD)전용폰 등 다양한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전용폰도 내놓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최근 독일 하노버 세빗전시회에서 선보였던 듀얼 스트레오 스피커를 장착한 64화음 컬러폰,30만화소(VGA급) 카메라폰,플래시가 내장된 휴대폰도 출품한다. 휴대폰 안테나를 내장시켜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꾼 인테나폰,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해 세련된 패션폰,여성층 공략을 위해 큐빅을 박아놓은 여성전용 패션폰도 선보인다. 휴대폰으로 TV를 볼 수 있는 TV폰,영화 '매트릭스2'에 등장할 '매트릭스폰'도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지능형복합단말기(MITs)도 대거 전시한다. 이 가운데는 TV튜너를 내장,지상파 TV를 마음대로 볼 수 있는 제품도 포함돼 있다. 이 단말기에는 위성위치추적 기능과 카메라 등이 장착돼 있으며 이동통신과 무선랜 등을 통해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40, 42, 50, 60인치 등 12종의 PDP TV를 선보인다. 50인치 모델은 PDP에 광케이블(optic)을 채용했으며 다른 유선케이블에 비해 데이터 전송률이 뛰어나다. 또 잡음에 영향 받지 않고 깨끗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 39∼60인치 다양한 크기의 LCD프로젝션,홈시어터용 프로젝션,보급형 프로젝션 TV도 출품한다. 휴대폰 분야에선 지난해 월드컵때 선보인 화상전화를 구현하는 IMT-2000 휴대폰(KW2000)을 선보인다. 동기(CDMA) 및 비동기(W-CDMA) 방식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듀얼밴드 듀얼모드(DBDM) 단말기로 30만화소급 내장형 카메라를 장착했다.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최대 48분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환경에 맞게 고선명 대화면 LCD를 장착했으며 오는 6월께 출시할 계획이다. IMT-2000 휴대폰 3종(LG-SV110,LG-KV1100,LG-LP1900)도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30만화소급 카메라를 내장했으며 동영상촬영,연속사진촬영,스티커 및 흑백촬영이 가능하다. 연속촬영 기능을 적용,최대 9장까지 한번에 촬영 가능하고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9백99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