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대한 외국계증권사의 투자의견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UBS워버그증권이 모델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을 확대,관심을 끌고 있다. 워버그증권은 9일 삼성전자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2%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이 증권사 창구를 통해 삼성전자 주식 20만여주에 대한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워버그는 아울러 대표적 기술주인 대만반도체(TSMC)와 인텔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1%씩 확대했다. 워버그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아시아 기술주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며 "현재 9.6%인 글로벌 테크 모델 포트폴리오(Global Tech Model Portfolio)의 현금 비중을 3%까지 낮추고 이를 아시아의 주요 기술주 매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버그증권의 이번 비중 확대는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워버그증권 관계자는 "향후 2∼3주 간 시장이 호전될 것이란 전제하에 포트폴리오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