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10일밤 개막] (인터뷰) 마스터스 첫 출전 최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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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야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됐는가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이 흡족합니다.컨디션도 좋고요."
대회 1주전인 지난 2일 오거스타내셔널GC에 도착해 코스적응을 해온 최경주는 화요일인 8일(현지시간) 우중에도 18홀 라운드를 마친 뒤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니클로스와 1,2라운드를 플레이하는데.
"여느 선수와 크게 다를바 없다.
동반자가 누구이든 내 게임을 풀어가겠다.
니클로스는 '거장'답게 다른 선수들한테도 편하게 대해준다.
니클로스와는 지난해 메모리얼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했고 이번이 두번째 동반라운드다.
당시 그는 '당신이 나의 마지막 PGA투어 동반자인 것 같소'라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
-마스터스 최다승 보유자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코스공략에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그가 6승을 올리던 때와 지금은 코스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단 파3인 12번홀 공략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퍼트가 최근 좋아졌다는 데.
"스트로크한 뒤 볼이 빨리 잘 구르는 퍼터를 사용중인 데 효과를 보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제 퍼터다.
'C자형 그루브'가 패여있어 친 볼에 오버스핀이 걸린다.
이 퍼터가 맘에 든다."
-'아멘코너'의 마지막 홀인 13번홀(파5)에서는 투온이 가능한가.
"물론이다.
관건은 티샷이다.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지면 5,6번 아이언으로 세컨드샷을 해 볼을 올릴 수 있다.
12번홀까지의 스코어에 만족하면 투온을 노리고 그렇지 않으면 스푼티샷을 한 뒤 레이업을 하겠다."
-최근 스윙감각은.
"2개월 전 소니오픈 이후 스윙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필 리츤 코치가 '98%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로 많이 잡혔다.
스윙이 깔끔하고 간결해졌다.
군더더기가 없으면서도 방향성과 파워는 향상됐다.
최근 바꾼 '테일러메이드 580'드라이버도 감이 아주 좋다."
-이번 대회 목표는.
"처녀 출전이니만큼 일단 커트를 통과하는 것이다."
-파3콘테스트에서는 누가 캐디를 맡나.
"아들 호준(6)이가 맡기로 했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