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의 타이틀 스폰서 금액이 1년 만에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학습지 업체인 대교눈높이와 5억원에 한·일전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일전의 정식 명칭은 '대교눈높이 한·일국가대표친선경기'로 정해졌다. 타이틀 스폰서비 5억원은 불과 지난해 5월 프랑스와의 평가전 때 LG전자가 경기 앞에 타이틀을 붙이기 위해 낸 9억원에 비해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앞서 협회는 지난해 11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뒤 브라질과 가진 첫 A매치 때는 대선 정국과 맞물려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었다. 이에 대해 협회의 한 관계자는 "국내경제가 월드컵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라크전과 사스라는 악재가 돌출해 스폰서 구하기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