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진격해 대부분의 주요시설을 장악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달러화는 장중한때 유로당 1.0562달러까지 오른뒤 오후들어 상승폭이 다소축소됐으나 오후 5시(현지시간) 현재 1.0694달러에 거래돼 지난주말의 1.0735달러에비해 0.41센트 상승했다. 그러나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9.81엔으로 지난주말의 120엔과 비슷한수준을 유지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라크전이 조만간 마무리돼 전후 미국의 소비지출과 기업투자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데다 이날 뉴욕증시도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모건 스탠리 증권의 팀 스튜어트 외환 전략가는 "전쟁에서 좋은 소식은 달러화에도 호재로 작용한다"며 "이번주들어 전황이 크게 고무적인 것은 달러화에 더 없이좋은 호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