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주요 백화점의 올해 봄 정기세일 초반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봄 정기세일 첫 6일(1∼6일)간 매출이 지난해 봄 정기세일 첫 6일(4∼9일)에 비해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이 기간 매출이 작년보다 각각 2% 가량 줄었다. 그러나 이들 백화점의 세일 첫 주말(5∼6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4월6∼7일)에 비해 5∼6.2% 신장된 것으로 집계돼 소비심리가 조금이나마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주중과 주말매출이 고루 신장하면서 주요 백화점중 유일하게 세일초반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3.8%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불황이긴 하지만 주말 매출이 목표치에 근접하면서매출 감소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