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민간측 협상파트너인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이 최근 출자자 보완에 실패함에 따라 협상을 완전 중단하고 오는 9월 재입찰을 통해 새 파트너를 선정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한경 4월1일자 A42면 참조 당초 서울시는 컨소시엄 주간사(최대주주)인 울트라건설의 자본금 조달능력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 협상을 잠정 중단하고 지난 3월 말까지 출자자를 보완토록 요구했다. 울트라건설은 한진중공업을 새 주간사로 참여시키겠다는 보완책을 제시했으나 한진중공업측이 일부 회원사 배제를 요구해 협상이 무산됐다. 재입찰이 실시되더라도 민간측 파트너 선정이 쉽지 않은 데다 민자협상 타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9호선 건설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재입찰이 무산될 경우 민자유치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