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ㆍ투신상품 ' ELS' 'ELS펀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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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금보장형 주가지수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은행들이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ELD)으로 연초 재테크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한데 이어 증권사와 투신사는 각각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펀드(ELS펀드)의 판매에 나섰다.
ELS(Equity Linked Securities)는 투자원금을 보전하면서도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까지 챙길 수 있는 신종 금융상품.
대부분은 국공채에 투자하고 나머지 일부를 파생상품에 투자,원금보전은 물론 주가 흐름에 따라 확정된 수익률을 보장한다.
최악의 경우에도 원금은 건지고,주가가 오르면 증권사가 보장한 수익률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원금이 보장되고 주가지수에 따라 수익률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이 판매하는 ELD와 유사하다.
다만 ELD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발행하는 상품 종류도 다양하다.
증권사 신용으로 발행되므로 발생 증권사가 부도나지 않는 한 운용성과와 무관하게 원금은 물론 사전에 약속된 수익이 보장된다.
만기 이전이라도 매매할 수 있으나 중도 매매시 불리한 가격을 감수해야 한다.
현재 삼성 LG투자 대우 굿모닝신한 동원증권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투신사가 내놓은 ELS펀드는 증권사가 발행한 ELS(정확하게는 EL워런트)를 편입한 펀드로 보면 된다.
이 상품도 은행의 ELD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ELD는 투자 원금중 일부를 원금이 보장되는 이자율로 정기예금에 넣은 뒤 나머지 돈으로 주가지수 옵션 등에 투자해 만기때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이자수익으로 주가지수에 연동해 추가 수익을 내는 구조다.
반면 ELS펀드는 정기예금이 아닌 주로 채권 투자를 통해 원금보존을 추구하면서 ELS권리증서(워런트)를 발행할 수 있는 6개 증권사(삼성 LG 대우 굿모닝신한 하나 동원)로부터 ELS를 구입해 펀드에 편입,주가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즉 채권투자를 통해 원금을 보전하고 나머지는 지수에 연동된 파생 상품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내는 구조를 지닌 것이다.
확정된 수익률을 주는 ELS와는 달리 ELS펀드는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에서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ELS나 ESL펀드에 가입할 때는 해당 상품의 수익구조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투자의 핵심 포인트다.
또 해당 기관에서 제시하는 목표지수가 얼마인지, 목표수익 초과분에 대한 가중치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 지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옵션 등 파생상품이 포함되는 상품일 경우 운용시스템과 인력에 대한 전문성 확인도 필수다.
가입시점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기대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점 선택도 중요하다.
가급적 주가지수가 낮은 시점에 투자하는 게 높은 수익률을 내는 지름길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