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보험주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4일 현대해상은 전날보다 7.9% 상승한 2만3천2백원에 마감됐다. 3일 연속 오르면서 16%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리안리는 사흘째 16% 급등했다. 동부화재 LG화재도 이날 각각 4.1%와 1.7%씩 오르는 등 3일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낙폭이 워낙 심한데다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수입보험료 중 지급된 보험금 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이 주가반등의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현대해상은 지난 1월 75.5%였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2월 64.6%로 떨어졌다. 동부화재도 78.1%에서 69.0%로,LG화재도 78.1%에서 72.1%로 각각 떨어졌다. 손해율 하락은 그만큼 보험사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진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보험사의 손해율이 추가로 떨어질 경우 주가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경회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2월 손해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1월에 비해 날 수가 3일 적은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아직까지는 손해율이 추세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