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업계 구조조정 본격화..삼성전기 브라질법인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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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국내 전기·전자 부품업계가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품목을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편향코일을 생산하는 브라질 마나우스 생산법인을 철수키로 결정했다.
이미 지난달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생산설비와 자산 매각에 들어가 연내 청산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올해 수익성이 낮은 품목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에도 전해콘덴서 세라믹필터 등 전체 33개 사업 아이템 중 9개 비주력 사업을 매각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다층회로기판(MLB) 광픽업 등 수익성 높은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해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EC는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전자기기 사업부를 'KTV'(가칭)에 매각했다.
이를 계기로 구조조정을 일단락짓고 앞으로 소신호 트랜지스터(SSTR) 등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파츠닉은 올해 편향코일 전해콘덴서 등 수익성 없는 품목의 생산설비를 베트남 중국 등으로 옮기는 대신 자동차 전장부품,디지털튜너,전도성 고분자콘덴서 등 디지털 전자부품에 주력키로 했다.
케이블 생산업체인 대한전선의 경우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