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해외사용 '사상최대'.. 5년새 4.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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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쓰는 데 갈수록 인색해지는 반면 내국인들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들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사용액은 24억5천만달러로 2001년(19억1천만달러)보다 28.3%(5억4천만달러) 늘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5억7천만달러)에 비해 5년새 4.3배로 불어난 것이다.
또 카드 해외 사용자수는 4백49만명으로 전년보다 18.6%(70만3천명) 늘었다.
1인당 사용액은 8.1%(41달러) 늘어난 5백46달러였다.
한은은 "관광 연수 등 해외여행자 수가 지난해 17.1% 증가한 7백12만명에 달한 데다 여행경비를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아져 카드 씀씀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들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14억8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국내에서 카드를 쓴 외국인은 3백89만명으로 13.6% 늘었지만 1인당 사용액은 오히려 11.5% 줄어든 3백80달러에 그쳤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