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를 지원해준 응시자 모두 저희의 소중한 고객입니다.이들에게 최대한의 배려와 대접을 하는 건 당연하죠." 한국오츠카제약의 윤찬진 인사팀장(43). 업계에 VIP면접이란 이색 채용문화를 도입한 그의 남다른 인사전략이다. 집단면접 자유면접 개별면접 저녁식사면접 등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이 회사의 면접과정에 참여하는 구직자들은 그야말로 '극빈' 대우를 받는다. 면접 대기 시간을 이용해 회사가 미리 예약한 당구장 PC방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급 일식당에서의 점심식사도 대접받는다. 지난해 면접 참가자들이 '한국오츠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회사에 고마움을 표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