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은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업종별 매출액 상위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0.2를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 3월(109.0) 이후 한 달만에 다시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BSI가 100을 밑돌면 이달의 경기가 전월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전경련은 4월 BSI 하락과 함께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경제상황은 위기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라크전쟁 장기화 우려에 따른 국제유가 불안,북핵문제 등 대외적 요인 악화에 따른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카드채 문제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도 경기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