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연계방식으로 한국콜마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싱가포르개발은행이 한국콜마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물량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싱가포르개발은행은 지난달 한국콜마 주식 20만7천9백80주(1.21%)를 장내매도,지분율이 15.84%로 떨어졌다. 이 회사는 지난 1월에도 18만2천주(1.06%)를 장내매도했다. 지난달 평균 매도가격은 2천2백49원으로 취득가인 3천9백70원을 크게 밑돌았다. 싱가포르개발은행이 이처럼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판 것은 '옵션연계 방식'을 통해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한국콜마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3백10만주(18.12%)를 획득해 대주주가 됐었다. 당시 옵션계약은 신주발행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 경우 회사측에서 손실을 보전해주기로 했었고 이후 주가 하락시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이란 우려가 계속 제기돼 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