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파병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찬성 1백79표,반대 68표,기권 9표로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건설작업에 참여할 6백명의 공병대와 1백명의 의료단이 이르면 내달초 이라크에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A6,7면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김근태 의원,한나라당 서상섭 의원 등은 "이라크전쟁은 침략전쟁으로 파병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반면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조속히 파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첫 국회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전 파병에 대해 "명분을 앞세워 한미관계를 갈등관계로 몰아가는 것보다 어려울 때 미국을 도와주고 한·미 관계를 돈독히 하는게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국정운영방침을 설명한 뒤 "집값 전셋값은 반드시 안정시키겠다"며 "이 문제만큼은 대통령인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향후 3년정도의 계획을 세워 보통의 기업이 성의있게 노력하면 감당할수 있는 속도로 시장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국회에서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하고 분열됐던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창?허원순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