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대표사찰인 서울 견지동 조계사(주지 지홍 스님)가 초파일(5월8일)을 앞두고 다양한 봉축행사를 마련했다. 조계사에 따르면 '동자승 30일간의 출가'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동자승 10명은 출가기간 이슬람사원에 평화의 메시지를전하는 등 이웃종교와의 교류를 위한 '평화의 사절'로 활동한다. 오는 2일부터 초파일까지 조계사 경내의 일정 자리를 '이웃을 위한 등 달기' 구역으로 정해 등(燈) 수익금을 난치병 환자 2명에게 전달한다. 식목일인 오는 5일에는 인왕산 자락에서 종로구민들과 함께 나무심기를 할 예정이며 다음달 6일에는 경내에서 노인잔치를 여는 등 종로구민과 함께하는 초파일 행사로 꾸밀 계획이다. 오는 15일에는 소설가 조정래씨가 '한국 근현대사의 올바른 인식과 작가의식'을주제로 강연하며 영화 시사회(오세암) 개최(19일), 시청 앞 점등식(22일), 자비와평화를 기원하는 3천배 용맹정진(26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조계사 주변에서 연등놀이(5월3일)와 태국의 봉축참가단이 참여하는 제등행렬(4일)도 예정돼 있다. 초파일 당일에는 오후 3시부터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조계사 연희단과 가수 안치환.강산에.해바라기 등이 참가하는 문화공연이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