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을 수사중인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1일 오후 서상목 전의원을 소환, `세풍' 자금모금 개입 경위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서 전의원 본인으로부터 출두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검찰은 서 전의원을 상대로 97년 대선 직전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등 당시 국세청 고위간부 등과 함께 기업들로부터 대선자금을 모금하는데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서 전의원이 당시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게 당에서 겪고 있는 자금난을 보고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별도로 지시받았는지 여부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1차 `세풍'수사 당시 97년 9∼10월 이석희씨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난 30억원의 출처 및 사용처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이회창 전 총재의 동생 회성씨를 2일 소환, 대선 직전 한나라당측에건넨 것으로 알려진 40억원의 출처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